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대책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년층 취업 지원 예산을 2024년 1조9689억원에서 2025년 2조2922억원으로 16%(3233억원) 증액하기로 했으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필요한 예산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중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도 출시한다. 중소기업 재직자가 월 10만~50만원의 금액을 납입하면 기업지원금(납입액 20%)과 은행금리 우대(1~2%)를 포함해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정부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내일채움공제 가입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한 바 있다. 또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 3만개와 각 부처 선정 강소기업 채용정보도 공개할 방침이다. 기술사관, 계약학과,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등을 확대해 학생·청년들이 현장 기술 훈련과 취업을 병행하도록 한다.
청년 창업 활성화도 꾀한다. 창업정보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창업중심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청년 등이 손쉽게 창업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회 제공을 확대한다.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대상을 재학생 18만명, 졸업생 6만명으로 늘리고 청년들이 기업 현장에서 희망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위기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전담 지원 시스템도 마련한다. 그 일환으로 취약 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추진한다. 당정은 지난해 9월 청년복지 5대 과제를 발표하고 위기청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을 전담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605억원을 추가 투입해 4만명을 신규로 지원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지금 하고 있는 격차 해소 정책들도 결국은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이 되고 싶고 그러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청년 세대 일자리 문제는 분명 우리 부모 세대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책임"이라며 "해답을 찾고 과제를 풀어가는 과정도 청년의 눈높이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전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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