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9838명 상담
10·20대 주로 찾아…여성보다 남성
10·20대 주로 찾아…여성보다 남성
생명보험재단이 운영 중인 SOS 생명의전화는 한강을 찾은 자살 위기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다. 현재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 생명의전화가 설치돼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지원한다.
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SOS 생명의전화 주 이용층은 10·20대가 많았다. 20대가 3147명(3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0대가 2667명(27%), 30대가 644명(6.5%) 순이었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이 5592명(57%)으로, 여성(3480명, 35%)보다 많았다.
상담 문제 유형은 대인관계 및 적응 관련 상담이 2448건(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로·학업에 대한 고민이 2212건(18%), 삶에 대한 무기력함 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인생 관련된 고민이 1925건(16%)에 달했다.
매년 SOS 생명의전화를 통해 가장 많은 전화가 걸려 오는 한강 교량은 마포대교였다. 현재 전화 상담 중 총 5691건(58%)이 이곳에서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지난 13년간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많은 분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다시 한번 삶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살 예방 지원 사업을 지속해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