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지난해 상반기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됐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 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산출한 것이다. 지재권 대가를 받으면 수출, 지재권 대가를 지급하면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유형별로 저작권이 1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줬다. 저작권에선 문화예술저작권(6억5000만달러),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저작권(6억9000만달러)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산업재산권은 11억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특허·실용신안권(6억달러), 상표·프랜차이즈권(5억8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기관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33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3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봤을 때 제조업이 1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제품(12억3000만달러), 자동차·트레일러(9억달러)를 중심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은 1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업(-7억2000만달러), 도매 및 소매업(-4억7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적자를 냈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 보면 영국(-17억4000만달러), 미국(-8억5000만달러) 등에서 적자를 보인 반면 중국(12억5000달러), 베트남(9억1000달러) 등에서 흑자를 기록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