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마세라티 운전자 A씨(30대)와 그의 도피 행각을 도운 B씨에 대해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고 B씨만 출석했다.
서울 소재 법인 명의 차량인 마세라티를 몰던 A씨는 지난 2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의 후미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대전·인천·서울 등지로 달아난 A씨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도주 이틀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B씨도 긴급체포했는데, B씨가 A씨에게 대포폰 등을 제공하며 도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셨고 경찰 사이렌이 무서워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서울 강남구 한 치과에서 확보한 진료 기록, 휴대전화 위치정보 시스템(GPS)값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도주 이틀 만인 26일 밤 A씨를 검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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