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무인감시카메라 '고사양'으로 교체
AI 활용해 산불감시카메라 탐지..산불예측 강화
가을 산행과 행락객 증가에 따른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산림청이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산불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산림청은 산불위험예보시스템 개선과 산불탐지 AI 기술 고도화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 개선을 위해 산림청의 산악기상관측망 자료와 기상청의 동네예보 자료를 융합해 산악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기상예보생성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불무인감시카메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후화된 감시카메라를 회전기능이 포함된 고사양 카메라로 교체하고, 사람을 대신해 AI가 산불감시카메라로 산불을 탐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구축사업을 확대한다.
지난 2월부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긴급신고통합시스템을 공동 활용해 산불 신고 접수 시간을 6분에서 3분으로 크게 단축,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불 발생 시 산림청뿐 아니라 소방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헬기까지 신속히 출동할 수 있어 골든타임 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의 예측 결과를 공간정보로 생성해 실시간 공유하도록 기능 개선을 추진하고, 정보활용 권한을 광역지자체까지 확대해 산불확산을 신속히 차단하도록 지원한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첨단 산림과학을 접목한 산림재난 대응으로 산불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산림청은 첨단 산림과학기술을 접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산불 대응에 나선다. 산림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