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에서 판매되는 삼각김밥 가격이 30일부터 최대 20%(판매가 기준) 오른다. 가격이 오르는 것은 삼각김밥 제품 12종과 일반 김밥 1종 등 총 13종이다.
우선 30일에는 참치김치삼각김밥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또 더블 스팸김치볶음&햄참치마요삼각김밥·더블 숯불갈비맛&김치제육삼각김밥이 각각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인상된다.
1100원에 팔던 뉴참치마요삼각김밥·뉴전주비빔삼각김밥·뉴숯불갈비삼각김밥·햄참치마요삼각김밥 등은 각각 1200원으로 9.01% 오른다. 통스팸김치볶음삼각김밥·통스팸계란삼각김밥은 각각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가격이 뛴다.
또 전주비빔참치마요삼각김밥·통스팸참치마요삼각깁밥·명란마요삼각김밥 등은 각각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69% 인상된다.
일반 김밥 가격도 오른다. 10월 10일에는 제육&치즈불고기 김밥이 3700원에서 3900원으로 5.41% 오를 예정이다.
이마트24는 김밥 가격 인상 이유를 '김 단가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의 경우 올 들어 수출 급증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기후로 인해 '원초'(김의 원재료) 수급이 불안해진 영향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마른김(중품) 1속(100장)의 중도매인 판매 가격은 평균 1만780원이다. 1년 전(6792원)과 비교하면 58.72% 올랐다. 평년(6433원) 대비로는 67.57% 뛰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치솟는 외식비 부담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녀김밥, 바르다 김선생, 뚱채 등 김밥 프랜차이즈들은 올해 상반기 김밥 가격을 100~500원 올린 바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김밥 가격은 3395원으로 전년 대비 6.26% 올랐다. 올해 1월 3323원, 4월 3362원, 5월 3423원, 6월 3462원, 8월 3485원을 기록하는 등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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