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8월분 관리비가 115만원이었다는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50평 이상 큰 집에 사는 것도 아닌데 100만원 넘는 관리비가 나온 것이다.
누리꾼이 사진 첨부한 관리비 내역을 살펴보면 세대전기료는 92만원이었다. 3만원인 세대수도료의 30배가 넘는 액수다.
전기세가 많이 나온 건, 정속형 시스템에어컨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구분된다. 인버터의 경우 온도를 맞춰 자동 절전 기능이 있다. 반면 정속형은 껐다 켜면서 온도를 자체적으로 조절해야만 전기세를 아낄 수 있다.
누리꾼은 "아이가 있어 출산가구 할인 30%를 받지만 최대 할인 금액은 1만6000원이 끝이라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는 정속형 에어컨으로 폭탄 전기세를 받은 사연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의 댓글은 "애 둘 데리고 자느라 새벽에도 에어컨 껐다 켰다 잠도 제대로 못자며 살았지만 관리비가 118만원 가량 나왔다"면서 "에어컨 바꾸라는 주변 사람 이야기가 공감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버터로 바꾸려고 견적을 내보니 1000만원대라서 그냥 전기요금 더 내자고 했는데 8월 관리비 120만원이 나왔다"면서 "한국전력에 문의하니 8월에 역대급 더위였으니 더나오는게 당연한 거 아니냐는 말 뿐"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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