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찜닭 프랜차이즈의 본사 홈페이지에는 대표 배모씨 명의의 공식 입장문이 게시돼 있다. 배 대표는 "지난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본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졌다"면서도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전날 A찜닭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를 이유로 접속할 수 없었다. 해당 안내문에는 "약정된 일일 트래픽 한도에 도달해 시스템이 자동 차단됐다"고 공지돼 있었다. 현재는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이에 앞서 온라인에는 여성 청소년을 살해한 혐의로 30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박대성이 운영하던 'A찜닭 순천점' 사진 등이 급속히 퍼졌다. 주요 포털의 식당 리뷰 게시판 등에는 식사 후기 대신 '순천 여고생 가해자 박대성 찜닭집' 등의 제목을 단 게시물 여러 건 올라 있다.
박대성은 지난 26일 0시 44분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B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28일 구속됐다. 박대성은 사건 당일 가게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그곳을 지나던 B양을 약 800m 쫓아가 등 뒤에서 공격한 뒤 도주했다. B양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숨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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