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새 아파트 비율 8%에 불과… 새 아파트 중심 집값 상승세
서울 인접 지역에도 불구, 가격 낮게 형성… 외지인 중심 매수세
서울 인접 지역에도 불구, 가격 낮게 형성… 외지인 중심 매수세
부동산 R114자료를 보면 경기도 부천시의 입주 15년 초과 노후 주택 비율은 전체 입주물량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 비율은 8%에 불과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그렇다 보니 부천시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입주한 '일루미스테이트' 전용 59㎡의 경우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6억 1500만원(15층), 6억원(3층)에 거래가 이뤄지며, 1년 전에 비해 2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지난 2020년 4월 입주한 'e편한세상 온수역' '전용 59㎡도 지난 9월, 7억 8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1년 전에 비해 약 7,000만원 가량 가격이 뛰었으며, '래미안 어반비스타'(2021년 8월 입주) 전용 59㎡도 지난 8월, 6억 4000만원(10층)에 거래되면서 1년 전에 비해 약 6,000만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1년 동안 부천시 아파트 값이 0.53% 하락(부동산 R114 기준)한 것을 감안하면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천시 범박동의 A 공인 관계자는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다 보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고, 특히 구로나 광명 등의 인근 지역 외지인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며 "부천이 서울 접근성은 우수한데다 집값은 인근의 구로나 광명 등의 소형 아파트 1~2억원 이상 저렴하다 보니 외지인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천 인근 서울 구로 및 경기 광명 지역의 경우 전용 59㎡ 소형 새 아파트의 경우 8억원대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의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22년 10월 입주) 전용 59㎡는 지난 8월, 8억 5000만원에 거래 됐으며, 구로구 개봉동의 '신영지웰에스테이트개봉역'(2024년 6월 입주) 전용 59㎡는 지난 7월, 7억 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서울 인접지역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부동산 R114 9월말 기준, 광명 7억 9789만원, 하남 9억 4611만원 등으로 1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의 새 아파트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광명, 구리, 하남 등 서울과 접해 있는 지역의 집값이 서울과 비슷한 수준에 형성돼 있다 보니 가격 경쟁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단위면적(㎡)당 830만 7000원으로 1년전에 비해 약 21.90%(149만 2000원) 올랐다. 이를 전용 59㎡로 환산해 보면 약 6억 8948만원으로 1년 전에(5억6564만원) 비해 약 1억 2000만원 가량을 더 부담해야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은 키 맞추기를 이루려는 경향이 강하고, 서울 집값 부담으로 인접지역으로 내집 마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는 아직 집값이 오르는 않은 지역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청약을 앞둔 새 아파트에도 외지인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부천아테라자이'(전용 50·59㎡ 총 200가구)에는 외지인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지난주 모집공고가 오픈된 이후 인근의 서울 구로, 금천, 광명 등의 인근지역 외지인들의 문의가 높은 상황이다"며 "추후 부천에서 나올 새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을 때 공급됐던 소사구의 새아파트도 소형이 가장 먼저 소진됐던 것을 감안하면 부천아테라자이도 큰 인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단지 바로 앞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40분대, G밸리 10분대, 여의도 3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청약은 오는 10월 7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화) 1순위, 10일(목) 2순위 청약을 받으며, 같은 달 16일(수) 당첨자 발표를 거쳐 28일(월)~30일(수)까지 3일 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청약은 부천 및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지역별·면적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한 무주택자 및 1주택자의 세대주, 세대원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견본주택은 10월 3일(목)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서 오픈하며, 입주는 2027년 1월 예정이다.
한편, 견본주택에서는 오픈을 맞아 10월 3일(목)~6일(일)까지 4일 간 경품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LG전자 스탠바이미를 비롯해 다이슨 청소기, 아이패드, 노트북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며 포토존, 헬륨풍선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여기에 자이TV 구독자를 대상으로 100% 당첨 룰렛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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