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2차 녹취 폭로서 全大기간 '서울의소리'에 한동훈 공격보도 사주 정황
친윤 측 "韓 최측근 신지호가 金 용산 추천"…申 "유언비어, 실명 밝히고 하라"
"'윤공정' 팬클럽서 金 추천해 조직본부 강승규 연결…경선캠프 이후 관계없어"
친윤 측 "韓 최측근 신지호가 金 용산 추천"…申 "유언비어, 실명 밝히고 하라"
"'윤공정' 팬클럽서 金 추천해 조직본부 강승규 연결…경선캠프 이후 관계없어"
신지호 부총장은 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남 파문이 확산되자 용산 관계자들은 '김대남을 대통령실에 추천한 건 신지호'란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 같은 내용의 '지라시'도 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경기 용인갑 출마자였지만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되자 '지지선언' 후 예비후보를 사퇴했고, 올해 8월초 공기업인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에 임명됐다.
지난달 30일 김 여사 통화 녹취와 명품백 수수 몰카 영상 폭로로 직접 연루됐던 '서울의소리'가 두번째 '김대남 통화 녹취'를 폭로하면서, 매체 기자가 김 전 행정관과의 7월10일 통화 내용을 인용해 한동훈 대표를 겨눈 '당비 횡령 의혹' 보도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 대표는 1일 페이스북으로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대 당시 좌파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며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며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했다.
김 전 행정관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8월3일 통화 녹취에선 서울보증보험 감사로 취직한다고 전하며 "내가 선택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예비후보 시절인 2월20일 '여사 쪽에 보험을 든다'는 취지의 녹취 발언과 더불어 주목받은 대목이다. 그러나 이날 한 '여권 관계자'가 신문에 "한 대표의 최측근인 신 부총장이 김대남 감사를 대통령실에 추천했는데, 왜 용산 배후설이 제기되는 사안에 대해선 (본인이) 조용한지 모르겠다"고 말해 화살을 돌렸다.
그러자 신 부총장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2021년 윤석열 대선(경선)캠프 정무실장으로 활동할 때, '윤공정'이라는 팬클럽 관계자로부터 '캠프내에 팬클럽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추천받은 사람이 김대남이었다"고 밝혔다. 자신과 김 전 행정관 간 사적 관계는 없었고, 팬덤 관리 필요성에 따랐단 취지로 풀이된다. 대권주자 시절 윤 대통령 지지모임은 윤사모, 윤전모, 윤대모, 열지대, 윤공정포럼 등으로 다양했다.
신 부총장은 "정무실장이었던 저는 '조직부본부장'이었던 강승규(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연결시켜줬고, 김대남은 캠프 '조직본부'에서 (조직국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저와 김대남은 업무영역은 달랐지만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11월초까지 캠프 사무실이 있었던 광화문 이마빌딩에서 근무했다"며 "경선 승리 직후 이마빌딩 캠프는 해산했고 그 이후 (본선 국면에서) 저는 김대남과 같은 공간에서 활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남은 강승규와 함께 활동하다가 윤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업무관계로 김대남과 이따금 통화한 적은 있지만, 작년말 김대남이 용산에서 나온 이후로는 일체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며 "김대남 파문으로 용산이 곤혹스러워진 건 알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김대남을 용산에 추천한 건 신지호'란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건 온당치 않다. 정 하고 싶다면 '실명을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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