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뷰 자체 9월말 월례조사
尹대통령 직무 긍정 연속 하락한 27%, 부정 3회째 올라 70%
국힘 30%선, 70대 과반·보수 60%대 지켜…민주 40% 선두
범보수 대권 한동훈 당심 50%사수…범야 이재명 81% 결집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30%선이 처음으로 무너졌고, 부정평가는 70%에 이르렀다는 월례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30%선을 지켰다. 범(汎)여권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는 더욱 선명한 친윤(親윤석열) 또는 반윤(反尹)으로 분화하는 양상이다.
3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리서치뷰 자체 9월말 정기조사 결과 통계표(지난 9월 28~30일 조사·전국 성인남녀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RDD 100% 전화ARS·응답률 2.0%)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잘함'은 지난달 조사대비 3%포인트 내린 27%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잘못함'은 2%포인트 오른 7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7월말 조사(당시 33%)부터 2회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월말 조사(당시 64%)부터 3회째 상승했다.
<리서치뷰 제공 자료 갈무리>
응답자 중 보수여권 '집토끼'라고 할 수 있는 연령별 70대 이상에서 한달간 긍정이 8%포인트 내린 46%, 부정은 1%포인트 오른 47%로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60대의 긍정률도 6%포인트 내린 31%(부정 68%)다. 권역별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이 8%포인트 떨어진 28%, 부정률은 62%를 유지했다. 추석 연휴 전후 의료공백 심화에도 대통령실과 정부가 '응급대란은 없었다'고 자평했고, 김건희 여사 논란도 가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념성향 보수층(267명·이하 가중값)은 지난달보다 30명 이상 응답자가 줄어든 가운데, 대통령 직무긍정이 6%포인트 내린 55%로 나타났다. 부정률은 5%포인트 오른 42%다. 국민의힘 지지층(298명)은 직무 긍정률 75%를 유지하고, 부정도 1%포인트만 오른 23%로 나타났다. 다만 여당 지지도가 1%포인트 내린 30%로, 대통령 지지 유권자 위주로 결집한 모양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추가 상승한 40%로 오차 밖 선두를 달렸다.
조국혁신당은 1%포인트 내린 11%다. 개혁신당은 5%를 유지했고 반명(反이재명)성향 새미래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2%, 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각 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 70대 이상은 과반 지지를 유지(52→51%)했고 60대도 41%를 유지했다. 보수층도 67% 지지를 유지했다. TK에선 57%에서 31%로 급락했는데 야권 텃밭인 광주전남북 20%대 진입(14→20%)과 경기인천 소폭 상승(28→31%) 등이 동반돼 편차를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리서치뷰 제공 자료 갈무리>
범여권 대권주자 적합도의 경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포인트 내린 20%,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14% 유지,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 1%포인트 오른 8%,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포인트 내린 6%, 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 1%포인트 오른 6% 등이 5%선을 넘겼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3%를 유지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포인트 오른 3%이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를 유지했다. 기타 인물 1%포인트 오른 13%, 없음 3%포인트 늘어난 21%, 모름 4%다.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으로 한동훈은 11%포인트 크게 내려 50% 과반을 간신히 사수했고, 오세훈이 4%포인트 오른 14%로 2순위에 자리했다. 홍준표·원희룡 각 6%로 횡보세다. '반윤' 유승민은 2%포인트 반등한 4%, 최근 의료정책 전반 재고를 촉구한 안철수는 1%포인트 오른 3%, 나경원도 3%를 유지했다. 이준석은 2%를 이어갔다. 한편 범야권 대권주자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포인트 오른 45%로 1강을 이어갔다. 민주당 지지층(399명)의 81%가 이재명에 결집했다.
전체 응답자 기준 김동연 경기도지사(민주당)가 2%포인트 결집한 9%로, 8%를 유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새민주당)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김부겸 전 총리는 1%포인트 내리고 조국 혁신당 대표 2%포인트 상승하며 6% 동률을 이뤘다. 이탄희 민주당 전 의원이 3%를 유지했고 친문(親문재인)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민주당)는 2%포인트 내린 2%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지난 조사 1%)이 선택지에서 빠지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추가됐는데 2%를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