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는 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한 갈등'에 대해 "한 대표가 진실한 의사로 독대를 하려고 하면 그건 얼마든지 열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인물이다.
신 변호사는 이날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한 대표 측에서 독대를 요청했으나 윤 대통령이 거절한 것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한 대표가 한번 만나뵙고 싶다고 하면 대통령께서 거부하겠는가. 최근 한덕수 총리가 말씀하시다시피 윤 대통령이 다른 건 몰라도 대인의 풍모를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독대를 쉽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가 계속 언론에 말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한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한 대표가 요구하는 독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독대가 아닌 다른 저의가 있는 것"이라며 "그 독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계속 윤 대통령을 공격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언론플레이 하면서 자꾸 갈등을 조장시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탄핵의 성공에 대해 확신을 하고 있는데, 자신(한 대표)가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왜 본인이 감안하지 않는가. 그게 올바른 정치인인가"하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최근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서울의소리> 관계자에게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시 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내용을 담은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는 확고하게 윤 대통령께서 잘못을 했다고 판단하고, 더 큰 문제로 불거지기 전에 솔직한 사과를 하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실에서 김씨가 어떻게 대통령실에 취직을 했고 또 서울보증으로 가게 됐는제 관련자를 소상히 밝혀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행정관이 탈당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탈당 여부와 상관없이 윤리위 조사는 이뤄져야 한다"며 "김씨를 어떻게 청화대로 가게 했고 서울보증으로 가게 했는지가 분명히 여러 고위 당직자들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관련자 전원을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그 문제에 대해 좀 부주의했던 측면은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 교활한 종북 인사가 파놓은 함정에 김 여사가 빠진 것"이라며 "야권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약한 고리라고 생각해 김 여사의 모든 것을 악마화시키면서 '김건희 죽이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