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호남에도 새로운 정치 도입할 것"
장현 후보 지지 호소…"제대로 군정 펼칠 것"
장현 후보 지지 호소…"제대로 군정 펼칠 것"
조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 앞에서 열린 장현 후보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지지 연설을 하며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 교체를 위해서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민주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서 어느 누구보다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이 영광군수 선거에 뛰어드니까 '민주당과 경쟁하다가 윤 정권과 안 싸우는 것 아니냐', '정권 교체 앞두고 갈라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말이 있다"며 "제가 윤석열·김건희 정권 앞에 무릎을 꿇겠냐. 그런 걱정 붙들어 매시라"고 했다. 조 대표는 "살아온 사람의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했다"며 "민주당 국회의원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제가 윤 정권을 종식하고 제4기 민주 정부 수립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의 비방전이 격화하고 일각에서 '혁신당이 정의당의 길을 간다'는 비판까지 나오자 양당의 협력적 관계를 다시 한번 언급하며 10·16 재보궐선거는 대선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다만 조 대표는 호남과 영광에 혁신·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대표는 "영광에서, 호남에서 압도적 1당은 민주당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혁신당은 민주당에 비해서 조직력도, 자금력도 약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런데 왜 만들어진 지 1년도 되지 않은 혁신당에, 장현 후보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이냐. 과거 그대로, 옛날 타성대로, 관성대로 진행되는 군정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혁신당이 해야 할 일은 서울에 있는 여의도 정치만, 중앙 정치만 바꾸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재보궐 선거가 영광에서, 호남에서 왜 자꾸 일어나겠냐. '선거법 위반이다', '돈 문제다' 등으로 국비가 낭비되고 선거를 새로 치르고 있다"며 "이번에 영광군수 선거에 혁신당이 뛰어든 이유는 중앙 정치를 바꿈과 동시에 영광, 호남에도 새로운 정치를 도입해 다시는 재보궐 선거가 있을 필요가 없도록 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호소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은 지역구가 없는 12명의 의원들로 꾸려진 만큼 힘을 합쳐 영광을, 장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 국회의원 12명은 모두가 자신의 지역구가 영광인 것처럼 뛸 것"이라며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120만원 일괄 지급과 같은 행복지원금, 각종 간병비 제공을 비롯한 어르신 돌봄, 등하교·병원 치료 서비스 등의 정책들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 우리가 모인 이유는 대선을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다"라며 "어느 사람이 영광의 발전을 위해서 실제 가장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있느냐, 어느 사람이 가장 깨끗하고 청렴한 군수가 될 것이냐를 판정하는 자리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사람이 영광군을 위해서 능력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군정을 펼칠 능력, 얼마나 깨끗한 군정을 펼칠 것인지 경쟁하겠다"며 "혁신당이 영광군수 선거에 뛰어듦으로써 영광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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