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7~9월) 개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7조81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2조6580억원어치 사들였고, 기아(5700억원), 현대차(4840억원), 유한양행(2810억원), LG화학(2750억원), 한미반도체(1990억원) 순으로 많이 담았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이수페타시스가 37.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한미반도체(-37.1%), SK하이닉스(-26.2%), 삼성전자(-24.5%)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들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3분기 코스피 하락률(7%)보다도 컸다.
반면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3.9%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분기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9360억원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분기 34.4% 상승했다.
이어 LG전자(4420억원), 알테오젠(3670억원), 삼성중공업(3530억원), 크래프톤(3230억원) 등의 순으로 많이 샀다.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8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와 이차전지주, 게임주 등을 많이 사들였고, 현대로템(31.4%), LG에너지솔루션(27%), 크래프톤(21.7%)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은 3분기 셀트리온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NAVER, 하나금융지주가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