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대오는 확고히 유지되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가 (국민의힘 의석수인) 108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사를 확인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 얘기를 할 수 없다"며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 바탕으로 재의요구에 대해 부결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여권 내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 필요성이 나오는 것을 묻는 질의에는 "오늘 아침에 충분히 얘기했다"고 말을 아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재표결했다. 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해 무기명으로 투표한 결과 3개 법안 모두 부결돼 최종 폐기됐다. 재의요구된 법안이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채상병 특검법은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의총을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의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범야권 의석수(192석)를 감안하면 국민의힘에서 최대 4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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