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스템은 지난 6월 발표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달라진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을 관리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서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 제한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시스템 개발과 함께 업무규정도 개정해 공매도 예외거래가 가능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를 대상으로 법 시행 전이라도 대차거래 상환기간을 최장 12개월 이내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의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중개시스템 상환기간 제한을 위한 모범규준 개정도 완료했다.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내년 3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예결원과 증권금융이 진행 중인 시스템 연계 테스트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는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공매도를 위한 대차거래시 거래 목적을 표시하고 90일 단위로 연장해야 한다. 연장 이후에도 1년 안에는 해당 대차거래를 상환해야 한다.
예결원 관계자는 "규정 개정이 완료되면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와 대주의 상환기간이 모두 최장 12개월로 제한돼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조건 측면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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