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미국 차세대 농구리그인 '오버타임'과 손잡고 농구를 주제로 한 웹툰 '오버타임 엘리트 (Overtime Elite)'를 선보인다.
미국 스포츠 팬덤을 대표하는 오버타임의 인기를 기반으로 북미 Z세대 소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네이버웹툰은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일부터 영어 플랫폼 웹툰(WEBTOON)에서 '오버타임 엘리트' 1화부터 3화까지 동시 공개하며 연재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오버타임 리그는 고등학생 및 대학 연령의 운동선수들에게 NCAA 외의 프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대안 경로를 제공하는 리그다. 지난해 NBA 드래프트 상위 5위에 지명된 아멘 톰슨과 오사 톰슨 형제를 포함한 유망주들이 오버타임 엘리트에서 활약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측은 "오버타임 리그는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Z세대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맞춘 게임 하이라이트가 대표적이다. 최근 오버타임 틱톡 팔로워수가 2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오버타임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오버타임 엘리트' 웹툰이 Z세대와의 접점을 확장하고, 웹툰과 스포츠 팬층 간의 경계를 허물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을 맞았다. 현재 북미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이용자 점유율이 80%까지 증가하며 2위 사업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댄 포터 오버타임 CEO는 "우리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농구 문화를 기념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며 "웹툰은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오버타임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라고 네이버웹툰과의 협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서비스 총괄 리더는 "오버타임과 네이버웹툰은 모두 차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플랫폼"이라며 "스포츠 팬과 웹툰 팬들이 함께 도전과 성공의 이야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도 농구 웹툰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 대표 농구만화인 작가 2사장의 '가비지타임'은 지난 한 해 동안 70억원의 지식재산 관련 비즈니스 매출을 기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