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는 지난 4일 기존 10주당 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상증자는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앞선 사전 준비 작업이라고 제이엘케이 측은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최근 AI 뇌졸중 솔루션 'JLK-LVO(JBS-LVO)'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해 연내 총 6개 솔루션의 FDA 인허가 신청을 마무리하고, 이 중 2~3개의 솔루션은 올해 안에 FDA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제이엘케이의 무상증자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맞물려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은 물론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내년 미국 보험 수가 시장에 진입해 같은 해 3분기부터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이번 자본 확충을 발판으로 AI 기반 뇌졸중 솔루션 글로벌 공급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하는 등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을 타고 관련 기업도 자사주 매입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자사주 1만671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윤 대표의 보유 지분은 기존 274만358주에서 275만1029주로 약 0.08% 포인트 늘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도출한 후보물질로 임상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연말에는 급성 골수성 백혈별 치료제 'PHI-101'의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식약처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은 상태로,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 허가가 가능한 만큼 라이센싱 기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윤정혁 대표는 "현재 저평가된 기업 가치에 대한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연구개발과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장기적 성장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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