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카본은 지난 4일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금산환경과 '폐타이어 자원순환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엘디카본과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금산환경은 군부대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재생 카본블랙으로 리사이클하고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인 자원순환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군부대 내에서 타이어는 군용 자동차뿐만 아니라 각종 군용장비, 무기 등에 사용되고, 폐타이어는 진지 구축 용도로도 사용되면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폐기되지 않거나 방치될 경우 미관상의 문제는 물론 환경오염과 안전사고 등의 원인이 된다. 각 군부대 내에서도 폐타이어 처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엘디카본은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내에서 처리하는 폐타이어를 공급받게 된다.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폐타이어를 카본블랙으로 원료화 한다. 금산환경은 폐타이어를 수거해 엘디카본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엘디카본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폐타이어를 재생 카본블랙과 열분해유로 분리 생산하는 기업이다. 기존 카본블랙의 제조 공정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큰 폭으로 저감할 수 있으며, 폐타이어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재생 카본블랙과 열분해유는 열분해과정에서 발생되는 연소잔재물을 정제·가공해 생산된다. 타이어 생산 시 고무의 내열성과 내마모성을 향상시키는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생산된 제품은 타이어사와 정유사에 공급돼이산화탄소 배출과 원유 자원 사용량 저감에 도움을 준다.
김범식 엘디카본 상무는 "이번 3자 업무협약으로 군부대 내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소각하거나 폐기하지 않고 자원화 할 수 있게 됐다"며 "폐타이어를 카본블랙으로 원료화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해 자원순환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