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절반 이상이 '1%의 영업이익률'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영업손실을 기록한 곳도 18.5%나 됐다.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달 23일부터 닷새 간 회원사 주유소 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2년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 미만인 곳이 63.3%(686개), 2% 미만인 곳은 87.3%(945개)를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0.1% 이상~0.5% 미만인 곳이 31.5%(341개)로 가장 많았다. 영업손실인 곳은 18.5%(200개)나 됐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인 곳은 12.7%(138개)에 그쳤다.
또 '현재와 같은 경영환경에서 주유소 사업을 향후 몇 년 정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82.9%(899개)가 10년 미만이라고 답변했다. 이 중 1년 미만이라는 답변도 9.3%(101개)나 나왔다.
아울러 주유소의 90.3%(980개)가 주유소 업종 최고 수준인 1.5%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0.5%~1.25%의 인하 혜택을 받는 곳은 9.3%(101개)에 불과했다.
이는 현행 카드수수료율 체계가 매출액 기준으로 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윤은 적은데 매출 규모는 큰 주유소업종은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이다.
현행 카드수수료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답변은 90.1%(977개)에 달했다.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수수료율'은 0.5%~0.6%라는 응답이 54.0%(589개)로 가장 많았다.
주유소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은 수수료율 인하(61.4%)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세제 혜택 제공(유류세분 수수료 세액공제) 19.0%, 소비자가 수수료 부담 14.2%, 현금과 카드 결제 차등 허용 4.4% 순이었다.
양 협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수수료율 인하를 비롯한 주유소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진행 중인 카드수수료율 체계개편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6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달 23일부터 닷새 간 회원사 주유소 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2년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 미만인 곳이 63.3%(686개), 2% 미만인 곳은 87.3%(945개)를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0.1% 이상~0.5% 미만인 곳이 31.5%(341개)로 가장 많았다. 영업손실인 곳은 18.5%(200개)나 됐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인 곳은 12.7%(138개)에 그쳤다.
또 '현재와 같은 경영환경에서 주유소 사업을 향후 몇 년 정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82.9%(899개)가 10년 미만이라고 답변했다. 이 중 1년 미만이라는 답변도 9.3%(101개)나 나왔다.
아울러 주유소의 90.3%(980개)가 주유소 업종 최고 수준인 1.5%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0.5%~1.25%의 인하 혜택을 받는 곳은 9.3%(101개)에 불과했다.
이는 현행 카드수수료율 체계가 매출액 기준으로 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윤은 적은데 매출 규모는 큰 주유소업종은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이다.
현행 카드수수료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답변은 90.1%(977개)에 달했다.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수수료율'은 0.5%~0.6%라는 응답이 54.0%(589개)로 가장 많았다.
주유소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은 수수료율 인하(61.4%)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세제 혜택 제공(유류세분 수수료 세액공제) 19.0%, 소비자가 수수료 부담 14.2%, 현금과 카드 결제 차등 허용 4.4% 순이었다.
양 협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수수료율 인하를 비롯한 주유소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진행 중인 카드수수료율 체계개편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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