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6곳에 8억원 지원해 자립화·지속 성장 모델 마련
행정안전부가 '마을기업 연합체 육성·지원 모델' 6곳을 선정해 8억3000만 원의 협업체 활동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무릉외갓집의 경우 제주 지역의 다양한 채소를 매입해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공정으로 가공품을 생산하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과 해당 마을기업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바탕으로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행안부는 2011년부터 지역주민 5인 이상 출자한 법인으로 공동체성과 공공성, 지역성, 기업성을 갖춘 법인을 마을기업으로 선정해 최대 3년간 1억원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약 1800개의 마을기업이 운영 중이며, 총매출액 3090억원을 달성하고 고용 1만2265명을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행안부는 마을기업의 지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마을기업 연합체' 지원 사업을 추진해 일반 마을기업 연합체 3곳과 청년 마을기업 연합체 3곳 등 6곳을 대상으로 8억3000만 원을 지원한다.
마을기업 연합체는 마을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연합해 원재료 생산과 판로개척, 판매, 교육까지 많은 과정을 함께 협업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기반 소규모 기업 특성상 판로확보나 제품홍보 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마을기업들의 자립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인 '마을기업 연합체'는 '마마스팜(3개 연합, 강원 홍천군 소재)', '무릉외갓집(4개 연합, 제주 서귀포시 소재)', 도마령(3개 연합, 충북 영동군 소재)' 등 3개로 총 6억2000만원이 지원된다.
행안부는 또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연계해 만 34세 이하 청년이 대표인 청년마을기업 3개 이상 연합체 중 3곳을 선정해 2억10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청년희망팩토리(세종시 조치원 소재 3개 청년마을기업 연합)'을 비롯 '위드컬쳐(부산 남구 소재 4개 연합)', '남도청년보부상(광주 광산구 소재 4개 연합)'이다.
청년마을기업 연합체는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협업해 올해 최초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마을기업이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데 디딤돌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역의 뿌리 경제인 마을기업이 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강화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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