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기어코 민주당과 혁신당이 '야합의 길'을 택했다"며 "그러나 국민 눈높이를 무시하는 단일화는 정치놀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이날 금정구청장 야권 단일 후보로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혁신당은 김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이 요청할 경우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 대변인은 "명분 없는 야합만이 목적인 단일화는 유권자를 무시하고 지역의 미래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처사"라며 "구청장 선거는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비전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는 선거로 정치적 야합이나 중앙 정치의 계산이 아닌 지역 주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을 뽑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까지 들고나오면서 급기야 지역선거에까지 '셀프 방탄'을 치고 있다"며 "이번 단일화 역시 그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셀프 방탄'의 연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권력을 나눠먹기 위한 정치 놀음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만 낳을 뿐"이라며 "지역 발전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태는 반드시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대표 역시 전날 부산에서 열린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 자기들이 해온 정치적 야합을 하기 위해 아름다운 땅 금정에서 단일화쇼를 하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도 부산에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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