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인공지능
김희경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김희경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논설실의 서가] 영화 속 AI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http://contents.dt.co.kr/images/202410/2024100702102369061001[1].jpg "[논설실의 서가] 영화 속 AI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영화 '엑스 마키나'에서 감정을 지닌 AI 로봇 에이바는 인간과 AI 간 경계를 허문다. 영화 '그녀'의 사만다는 인간과의 사랑을 통해 소통의 본질을 탐구한다. 이런 영화들은 AI가 단순히 인간의 보조 역할을 넘어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존재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미래의 AI 영화들은 발전된 기술과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인간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된 AI를 다룰 것이다. 예를 들어 '블레이드 러너 2049'처럼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AI가 등장해 인간성과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거나, '트랜센던스'에서처럼 인간의 의식이 AI에 업로드되어 영생을 얻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것이다. 이는 AI가 인간 정체성에 어떤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지 고민하게 하며, AI와의 공생 또는 경쟁의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책은 AI를 소재로 한 대표적 영화 10편을 중심으로, 영화 속에서 AI가 어떻게 기술 발전과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1927년 영화 '메트로폴리스'의 단순한 로봇부터 1968년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HAL 9000과 같은 위협적인 AI, '엑스 마키나'와 '그녀'에서 인간과 감정을 나누는 AI까지 다양한 영화 속 AI 캐릭터들을 조명한다.
AI가 조력자, 경쟁자, 인간과 유사한 존재로 변모하면서 영화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한다. 사회적·윤리적 문제도 함께 다룬다.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민하고, AI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기술과 상호작용해야 할지를 성찰하게 만든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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