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기 맞아 습작 시절부터 마지막 행보까지 재조명
두 개 시즌으로 나눠 시즌별로 각 8화, 총 16화로 연재되는 이번 기획은 작가가 생전에 작업했던 주요 작품들은 물론 활동 당시의 사진들까지 곁들여 생생한 일대기로 구성된다. 시즌1은 20대 습작 시절부터 국내에서 주로 활동하던 시기까지의 모습을 담아 10월 3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모습을 담은 시즌2는 오는 1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시즌1이 공개된 10월 3일은 작가의 2주기를 맞이한 시점이라서 그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기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획은 1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2023년 10월에 재담쇼츠 측에서 김정기 작가와 동고동락했던 김현진 작가를 만나 김정기 작가의 일생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현진 작가는 김정기 작가가 부산에서 습작시절을 보내던 20대에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그의 죽음까지 곁에서 함께 한 창작 동반자이며, 동시에 김정기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널린 알린 기획자이기도 하다. 그렇게 재담쇼츠의 제안에 동의한 김현진 작가가 직접 펜을 들어 김정기 작가의 일대기를 정리한 것. 덕분에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행사와 전시, 블리자드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협업, 테라다 카츠야 등 해외 작가들과의 교류 등등 김정기의 활동 전반에 일어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생생한 시선으로 정리될 수 있었다.
한편, '아는 김정기' 시즌1 공개에 맞춰 김정기 작가의 단편 '산책' 또한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다. 특히 이번 '산책' 서비스는 완성 원고뿐만 아니라 작가의 초기 작품 설정까지 엿볼 수 있는 데생 원고까지 함께 공개되기에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재담미디어 박석환 이사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던 작가의 생애를 정리할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재담쇼츠'는 앞서 공개한 이상무 컬렉션을 비롯해 시대를 초월해 우리 곁에 함께한 작가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담쇼츠'는 지난 4월 오픈한 신규 웹툰플랫폼으로 중단편 분량의 작품을 사전 제작해 일괄 공개하는 월 구독제 형식의 서비스이다. 김수박, 마영신, 송아람 등 개성 강한 작가들의 오리지널 웹툰과 함께 둘기마요, 펭귄, 백봉, 귀귀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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