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45곳 참여…글로벌 바이어 30곳과 상담 주선
8일부터 사흘간 운영되는 이번 전시회는 1990년 최초 개최 이후 34회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다. 매년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돌아가며 개최된다.
올해는 '인류 건강을 증진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제약 바이오 부문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비즈니스 협력을 논할 예정이다.
통합한국관에는 코트라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지원하는 41개사를 포함해 △완제·원료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부문의 국내기업 45개사가 참가한다. 코트라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약 30여 개사 글로벌 바이어들을 초청하여 참가기업과 상담을 주선한다.
이번 한국관에 참여하는 국내기업 A사는 2022년 오송1공장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통과해 국내 최초 항암제 원료의약품 전용 cGMP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CMO/CDMO 비즈니스의 글로벌 확대와 제네릭 API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코트라 측 설명이다.
국내기업 B사의 '하이알플렉스주'도 HDMA로 가교 된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한 1회 요법 관절 주사제로, 투여 빈도를 줄여 고령층 인구가 많은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이 기대된다.
최용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사는 "한국 제약사들이 세파계 항생제를 비롯한 다양한 의약품을 유럽에 수출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원준 코트라 전시컨벤션실장은 "이탈리아는 한국 의약품 수출 4위 국가로 유럽 내에서도 특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개최지 밀라노가 위치한 롬바르디아 지역은 유럽 의약품 제조의 핵심 허브로 약 50개 이상의 주요 생산시설이 있다.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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