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스웨덴·대만 등 국적 다양
최대 6000만원 사업화 자급 지원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연내 도입
"해외 유망 스타트업 적극 유치할 것"
최대 6000만원 사업화 자급 지원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연내 도입
"해외 유망 스타트업 적극 유치할 것"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시범)' 선정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IT 분야 6곳, 바이오 1곳, 그린테크 1곳, 제조 1곳, 커머스 1곳 등 총 10개사가 선정됐다. 국적은 미국, 영국, 스웨덴, 대만 등으로 다양했다.
지난 8~9월 중 외국인 창업자를 모집한 결과, 총 102개사가 신청하면서 '1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자의 국적은 아시아 50%, 북아메리카 24.5%, 유럽 23.5%, 아프리카 2% 등이었다.
해당 사업은 기술력이 있는 외국인 창업가의 국내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시범 추진되는 사업이다. 모집공고부터 접수 및 선정평가까지 모든 절차가 영어로 진행됐으며, 사업계획서 제출 양식도 기존 15장에서 6장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 외국인 창업자의 편의를 고려했다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제품·서비스 현지화 및 고도화, 사업모델 혁신 등에 사업화 자금 최대 6000만원이 지원된다.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내국인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인바운드 창업(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창업)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말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를 개소해 사무공간 및 회의실 제공, 비자취득 및 법인설립 지원, 통·번역 서비스, 네트워킹 및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외국인 창업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법무부와 협력해 민간평가위원회의 사업성·혁신성 평가를 통해 창업비자를 발급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도 연내 도입해 유망한 해외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혁신적인 외국인 창업가들이 우리 창업생태계를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창업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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