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감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26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된다. 피감기관은 총 802곳이다.
첫날인 7일은 법제사법, 정무, 과학기술방송통신, 외교통일, 행정안전, 문화체육관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보건복지, 국토교통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진행된다.
가장 관심이 몰릴 곳은 행안위로 예상된다. 이곳에서는 소위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관저 공사를 따낸 인테리어 업체 대표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을 증인으로 부른 상태다.
과방위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감이 예정돼 있다. 현재 직무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문화방송(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와 한국방송공사(KBS)의 이사진 선임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
야당은 이번 국감을 '김 여사 청문회'로 만들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야당은 법사위를 비롯해 행안위, 외통위 등에서 김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출석에 불응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이에도 응하지 않으면 고발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여당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법적카드 사적 유용 부실 수사 의혹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각종 의혹들을 각 상임위에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국정감사 시작을 하루 앞둔 6일 국회 상임위 회의실 앞에 피감기관 관계자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