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국회 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등록 온투업체 50개사의 연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1조1013억원)보다 401억원(3.65%) 줄어든 1조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모든 부분에서 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상반기 중 신용대출잔액은 1307억원에서 1174억원으로 133억원 줄었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695억원에서 5319억원으로 376억원 줄었다.
비주담대 잔액은 726억원에서 714억원으로 12억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은 368억원에서 300억원으로 68억원 쪼그라들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온투업 개인 연계투자 한도를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리고, 부동산 담보 대출 상품에 대해서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로 한도를 상향했지만 외려 대출 잔액은 줄었다.
온투업은 투자자 자금을 모아 차입자에게 대출을 내주는 구조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로 연체 가능성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었다. 개인신용대출은 상환기간이 길어 수익을 받기까지 오래 걸리고, 부동산 관련 대출의 경우 부동산 경기 악화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투자 매력이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은 온투협 업황 개선을 위해 지난 7월에도 규제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온투업 연계투자가 가능해졌다.그러나 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일부 온투업체에서상환 지연이 발생, 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되며 투자 유치가 지지부진하다. 여기에 티메프 사태 이후 선정산업체 유동성이 줄면서 크로스파이낸스에서 700억원대 미정산 사태가 발생, 온투업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가라앉고 있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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