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회장, 특허중시 경영으로 세계적 특허확보
경청, 지재권 분쟁 기업에 무료 법률지원 등 기여
KAIST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재단법인 경청을 '제13회 지식재산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식재산대상은 지식재산 기반 조성, 창출, 활용, 보호 활동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13회를 맞는다.
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12조원 가량의 기술개발 투자로 국내 전자 산업 기술 수준을 크게 성장시켰다. 또한 기술개발·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허 전담 인력 확충 등 '특허 중시 경영'을 펼쳤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통신 등의 분야에서 수천 건의 세계적인 특허를 확보하는데 기여했고, 해외 경쟁사들과의 특허 분쟁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재단법인 경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는 기업들에 무료 법률지원·행정지원을 수행하는 순수 민간 공익법인이다.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감정, 분쟁조정, 행정 신고 등을 제공해 분쟁을 조기에 해결하고 기업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박성필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은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모여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의미가 크다"며 "민간 차원의 유일한 포상 제도인만큼 수상자들은 큰 동기 부여와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이날 KAIST 도곡 캠퍼스에서 진행됐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