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청년 가입자들을 겨냥한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 상품에 공들이고 있다. 팝업스토어와 체험 전시 행사를 여는 등 청년 세대와의 소통 프로그램을 늘려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운영하는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내달 30일까지 '감성 과수원'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는 SNS 등으로 타인과의 연결에 익숙하지만, 내면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한 청년 세대를 위한 감성 체험으로 구성됐다. 사람이 성숙해지는 과정을 농부가 과일나무를 키우는 여정에 비유한 것이 특징이다.
T팩토리 1층은 도심 속 과수원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꾸몄다. 미니 과일 화분은 총 4단계에 걸쳐 완성된다. 자신의 감정 인지수준을 알아보는 레벨테스트를 받고 나면, 최근 인상깊은 일에서 느낀 감정 3가지를 적어본 뒤 3가지의 흙을 화분에 담는다. 3단계로 자신이 느낀 감정의 원인을 떠올리며 화분에 씨앗을 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소중히 돌볼 감정의 씨앗에 이름을 붙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청년 세대의 도파민 중독 탈피를 화두로 세운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 드립니다'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만 34세 이하 KT 멤버십 청년 가입자들을 위한 'Y포차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Y포차'는 'Y(KT의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라면 누구나 1포인트만 차감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는 의미로, 매월 진행되는 KT 멤버십 이벤트다.
13일까지 진행되는 팝업스토어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 백설공주의 성에 마련됐다. KT 멤버십 앱 또는 QR코드를 통해 Y포차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입장권을 다운로드하면 동반 1인과 함께 팝업스토어에 입장 가능하다. KT 멤버십을 통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도 5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이용자에겐 웰컴스낵을 제공한다. 도토리 캐리커쳐 무료 체험,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인화까지 가능한 포토존 등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KT OTT 제휴구독 상품 체험코너에서는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권, 스타벅스 무료 커피 쿠폰, 굿즈와 각종 캐릭터 상품 등을 100% 당첨 받을 수 있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연다.
이번 달 Y포차 팝업스토어는 청년 이용자와 함께 만들고 체험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KT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프로젝트팀을 통해 10명의 청년 이용자가 팝업스토어 장소 선정부터 일러스트 제작, 이벤트 기획, 경품 선정, 브랜드 제안까지 행사 전반에 참여했다. KT는 지난 3월부터 매월 첫 번째 수요일부터 일주일간 KT 멤버십 Y포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3월부터 9월까지 Y포차의 누적 이용건수는 50만건을 기록했으며, 이용자의 40% 이상이 두달 연속 혜택을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MZ 세대를 겨냥한 선납형 요금 기반 통신 플랫폼 '너겟' 출시 1주년을 맞아 호텔숙박권, 뮤지컬 티켓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너겟'이 출시 1주년을 맞아 호텔숙박권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모델이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SKT 모델들이 자사 운영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하는 '감정 과수원'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SKT 제공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 백설공주의 성에서 진행되는 KT 멤버십 Y포차 팝업스토어에서 참석 고객들이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KT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