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유로파 클리퍼를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0일 낮 12시 31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시간대에 허리케인 '밀턴'이 이 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NASA는 유로파 클리퍼의 발사 가능 기간을 11월 6일까지로 잡고 있어 그 안에 발사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발사시설의 안전성을 평가한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발사 준비를 재개할 예정이다.
유로파 클리퍼의 임무는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정밀 탐사를 벌이는 것이다. 지구를 떠난 탐사선은 약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유로파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의 환경을 살필 예정이다. 유로파는 적도 지름이 3100㎞, 달의 90% 크기로 태양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위성이다.
과학자들은 유로파 표면의 15∼25㎞에 달하는 얼음층 아래에 염도가 있는 바다가 존재해 생명체가 서식할 만한 환경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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