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DDP 대응 플랫폼 구축 가이드라인 용역 공고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DPP는 EU 내 유통되는 상품의 원료·부품 정보, 수리 용이성, 탄소발자국, 재생 원료 함량 등 공급망 전 과정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제도가 시행되면, 한국 기업의 영업비밀 등 중요 정보가 의도치 않게 국외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 이에 기업의 영업 비밀을 보호며 규제에 대응하고,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리 여건에 맞는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게 산업부 측 설명이다.
DPP 대응 플랫폼인 '데이터 스페이스(Data space)' 방식은 기존에 중앙에서 기업들의 데이터를 수집·축적하는 형태가 아니라, 개별 기업의 데이터 주권(영업비밀)을 보장하면서 데이터의 통로 역할(중계)만 수행하는 방식이다.
그간 공급망으로 연결된 제품 탄소발자국 취합에 있어 원청기업과 협력업체 간 데이터 공유·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을 채택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해, 우리 기업의 데이터 주권 보장, 산업 데이터의 활성화, 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 연관 신산업의 창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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