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가 아모레퍼시픽의 차세대 글로벌개발센터(GDC 2.0) 운영 사업을 수주해 디지털전환(DX) 협력을 강화한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사업을 위해 2021년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의 베트남 개발센터를 활용, GDC를 운영하고 있다. GDC는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운영을 맡는다. 12개 국가 대상 고객관계관리(CRM) 운영, 미들웨어 구축,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수행 등 IT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가별 사업을 지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서비스와 국내 개발인력보다 약 40% 저렴한 인건비에 주목해 내년부터 고도화하는 차세대 GDC 사업도 CJ올리브네트웍스에 맡겼다. 이번 수주는 아모레퍼시픽 GDC 1.0에 이은 연속 수주다. 아모레퍼시픽의 차세대 GDC 2.0은 기존 GDC보다 비용 최적화와 강화된 프로세스 기반의 협업툴을 구현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글로벌향 차세대 GDC 운영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 등 전사 차원의 GDC 투자를 확대한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이커머스, 물류, 유통 등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검증된 인력과 파트너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성봉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기술개발 디비전 상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력해 내년부터 고도화되는 차세대 GDC 2.0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한 CJ올리브네트웍스 딜리버리혁신담당은 "CJ올리브네트웍스 GDC는 국내 사업을 해외로 이관하는 것이 아닌, 국가별 로컬라이징된 IT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 창립 79주년 기념 우수협력사로도 선정된 만큼 아모레퍼시픽이 K-뷰티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고의 I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글로벌 사업 대응을 위해 현지 개발 인력 중심의 GDC를 베트남 호치민에 2021년 설립, 대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