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지원 현장최고위
韓 "민주당 정쟁 '강화의 마음' 잘못 안 것…정부 부족한 부분, 저희가 보완"
"北 '오물풍선'은 테러, 정부 선제대응해야…소음방송도 방음창부터 추진중"
벼멸구·쌀값 농식품부 대책 홍보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당 소속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박용철 후보를 지원하면서 "강화의 동료시민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바로 이 선거에서 여의도 권모술수와 정쟁을 그대로 끌어들이려는 더불어민주당은 '강화의 마음'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한동훈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아름다운 강화에서 최고위를 열게 돼 대단히 기쁘다. 긴말하지 않겠다. 우리 박용철 후보에게 이 아름다운 강화의 살림을 맡겨주시라. 그러면 그 다음은 저희 모두가 뒷받침하고 보증하고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그런(정쟁) 생각을 가지고 만에 하나 민주당이 강화의 살림살이를 맡는다면 강화는 민주당식 정쟁의 희생물로 쓰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권자들에겐 "정부에 대해 부족하다고 보시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그런 부분은 저희도 보완하려 노력한다. 저희가 보완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지금 이 선거는 강화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선거입니다.저희가 거기에 집중하고 있고 자신있다"며 박 후보와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접경지인 강화군에서 북한발 쓰레기(오물)풍선 남하 공세와 소음 공세에 정부가 더욱 적극 대처해야한다고 촉구한 한편 농업 민생 문제도 거론했다.
한 대표는 "'오물풍선'이라 하니까 좀 우스워 보이는데, 실제로 이건 테러다. 그 안에 뭐가 들었을지 어떻게 알겠나. 풍선 안에는 발열 타이머와 화약이 들어있고 수소가스도 채워져 있다고 한다. 특히 겨울철 화재 우려도 있을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좀 더 심각하게 봐주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 이 문제가 우리 안보, 국민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더 민감하고 선제적인 방식으로 제어해주길 정부에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지난달 27일 강화를 방문했을 때 많은 동료시민이 북한 소음방송 피해를 절절하게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강화 같은 경우 북한과 접경된 곳에 주민이 많이 살고 계시고, 현실 생활에서 정말 큰 피해를 입고 계시다"며 "저희가 정부에 즉각적이고 실질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일단 '주택 방음창 설치 지원을 바로 추진'하겠단 답변을 받았다. 할 수 있는 걸 더 찾아보고 실질적 조치가 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치가 시작되고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국민의힘은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계속 찾겠다. 다행히 국방부 등에서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할 소음 측정을 포함한 현장조사도 이달부터 시작했고 인천시에서도 지난달 30일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또 산지(産地) 쌀값하락과 벼멸구 피해가 전년대비 34배로 급증한 상황을 들어 "신속하고 과감한 쌀 매입과 벼멸구 피해 관련 재난지원금을 신속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며 "1년 농사 성패는 수확기 쌀값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벼멸구, 물폭탄, 쌀값하락 3중고 속 농민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농식품부가 농업재해대책심의회를 개최해 벼멸구 피해를 '농업 재해'로 인정하는 심의안을 확정했다. 이와 별도로 피해 벼 전량매입도 추진된다고 한다"며 "이번 조치로 피해농가에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감면, 재해대책 경영자금 융자 등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남부지역 폭우로 1만 헥타르가 넘는 동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8일 기준 80kg 한가마 기준의 쌀값이 18만8156원을 기록했다.이건 농민들께서 기대하신 20만원에 훨씬 못 미친다"며 "9월 민당정협의회서 초과 생산량 전량매입을 약속드린 만큼 정부는 정확한 신곡 수요량을 바탕으로 신속한 격리에 나서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