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차녀 최민정 씨 결혼식에서 이혼 후 처음 만났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정 씨 결혼식에 참석해 하객을 함께 맞이했다. 혼주석에서 나란히 앉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3월과 4월 항소심 변론 기일에 출석해 대면한 적 있지만 지난 5월 항소심 판결 이후로는 첫 조우다. 지난 5월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 3808억 1700만 원과 20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현재 최 회장은 재산분할 판결에 대한 상고를 제기해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친인척 대다수가 참석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정 씨의 예비 신랑인 케빈 황 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최태원(왼쪽부터)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차녀 민정씨 결혼식에 하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