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정당한 법치에 사적 보복까지 가하는 제1야당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냐"며 "국회 제1당인 민주당이 국민이 부여한 입법권을 정당한 법치에 대한 사적 보복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이 국감 증인에 불출석한 김영철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했던 인물이다.
호 대변인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체를 모욕한 돈 봉투 사건을 일으켜 놓고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수사 검사를 협박하고 모욕하고 있다"며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6명은 10개월이 지나도록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되려 수사 검사는 국감장에 부르겠다는 것으로 도둑이 오히려 몽둥이를 든다는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호 대변인은 또 "게다가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김 검사에 대해 '피의자와 검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위증을 교사한다면 이것도 부적절한 행위 중의 하나'라고 망언을 했다"며 "또 국민을 속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호 대변인은 "이머 허위임이 드러난 피의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을 뒷받침하겠다며 민주당은 최근 청문회까지 열었지만 결과는 어땠냐"며 "이 전 부시장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와 증언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에 대한 판사 로비'를 자백하는 이 전 부지사의 녹음 파일만 국민에게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오히려 법치를 무너뜨리는 파렴치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며 민생·정책 국감을 진행하자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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