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든 지수가 1% 이상 상승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800을 넘어섰다.
이번 주(14~18일) 투자자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실적 발표' 시즌에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의 대표 금융사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이 나온다.
블랙스톤, PNC파이낸셜그룹, US방코프, 씨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주 외에도 대표 소비재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과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항공,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의 실적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게 형성돼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융분석기관 팩트셋은 지난주 기준 회계연도 3분기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을 4.2% 수준으로 전망했다. 기대치가 낮은 만큼, 적정 수준 이상의 실적만 기록해도 주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도 투심을 가를 요소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관련 지표가 호전되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표에 따라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가 판가름될 전망이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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