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17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슈퍼문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서울 기준 오후 5시 38분에 떠서 다음날 오전 7시 22분에 진다. 이 때 달까지의 거리는 약 35만7200㎞, 달의 시직경(지구에서 본 천체의 겉보기 지름)은 33.95분이다.
슈퍼문은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운 거리(근지점)에서 뜨는 보름달(망) 또는 그믐달(삭)을 뜻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근지점 부근에서 관측되는 보름달을 지칭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인 원지점에서의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14% 더 크게 30% 더 밝게 관측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문 관측뿐만 아니라 슈퍼문 관련 강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관측은 연령 및 인원제한이 없고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가능하고, 나만의 달배지 만들기 체험은 선착순으로 무료체험할 수 있다. 슈퍼문 강연은 7세 이상 온라인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슈퍼문 촬영 영상을 유튜브 국립과천과학관 채널에서 송출할 예정이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보면서 소원도 빌어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