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조건 '최저 수수료' 불구
9월 월간이용자 1만 4371명
시장 포화상태에 점유율 한계
9월 월간이용자 1만 4371명
시장 포화상태에 점유율 한계
업계에서는 기존 대형 배달앱들의 점유율 싸움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노크의 한계도 명확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노크는 이달 메뉴 단위의 검색이 가능하도록 앱 편의성을 개선했다. 노크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총 13번의 애플리케이션 신규 버전을 내놓으며 꾸준히 편의성을 개선하고 기능을 추가하는 등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hy가 지난 6월 선보인 배달앱 노크는 현재 서울 강서구에만 한정해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출범 당시 지역 내 음식점 900여 곳이 입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노크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양쪽에게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목표로, 소비자는 자영업자들이 설정한 최소 주문 금액만 채우면 무료로 음식 배달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노크의 주문 1건당 수수료는 5.8%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9.7~9.8% 수준인 배달의 민족, 쿠팡, 요기요보다 낮다.
이 같은 파격적인 조건에도 아직까지 이용자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노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만4371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7855명)과 비교하면 약 82.9% 늘어난 수준으로, 최근 불거진 배달앱 수수료 갑질 논란 등에 따른 반사이익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울 강서구 인구가 55만7000여명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2%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배달앱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노크가 기존 업체들의 점유율을 뺏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신규 가입을 독려하며 무료 쿠폰 증정과 프로모션 등을 병행하고 있는데,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한계도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비스 초창기에는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hy는 서울 강서구에서의 시범 운영 이후 향후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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