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의 키네틱 조형물이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2024(Reddot Design Award 2024)' 디자인 컨셉(Design Concept)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독일)는 'iF어워드'(독일), 'IDEA'(미국)과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수상으로 공사는 지난 4월(iF)과 9월(IDEA)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수상한 공사의 키네틱 조형물(작품명: The Eternal Sky)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조형물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태양, 구름, 날씨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출에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천장 구조물 마감재가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움직여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몰입형 디지털 예술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조형물이 설치된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지역에는 자율비행기술을 적용한 비행 오브젝트, 공항 최초 실시간 운항정보를 영상으로 표출하는 입국장 대형 미디어 등도 설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말 '4단계 그랜드 오픈' 이후 일반 여객들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여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인천공항의 노력이 세계에 인정받은 성과"라며 "올해 말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여객들에게 최첨단 미래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공항을 선보임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인천국제공항의 키네틱 조형물 '디 이터널 스카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