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도 24% 증가하며 역대 두번째
2022년 3월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한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출액을 보이면서 전체 ICT 수출을 이끌었다.인공지능(AI) 시장 붐과 IT기기 시장 회복이 바탕이 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60.7% 성장한 메모리(87억2000만달러)와 5.2% 늘어난 시스템(43억7000만달러) 모두 견조했다. AI 서버 투자확대로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가 커진 덕분이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17억1000만달러로 25.1% 증가하며 지난 3월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완제품이 2억7000만달러로 0.5% 늘었고, 부분품이 14억4000만달러로 31.2%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과 신규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SSD가 2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모두 12억4000만달러로 168.8%나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요 수출 품목으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에 수출된 SSD 등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이 7억4천만 달러로 250.5% 급성장했다.
통신장비는 1억6천만 달러 수출됐는데, 중국과 베트남 교환기 수출량이 54.7% 감소한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7% 줄어들었다.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이 22.6% 늘어난 9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33억7000만달러, 8.7%)과 일본(3억5000만달러, 2.3%), 미국(30억4000만달러, 39.9%), 유럽연합(10억6000만달러, 11.3%)도 일제히 성장했다.반면 지난해 호실적을 보인 디스플레이 수출(19.0억 달러)은 5.1% 줄어들었다. 다만 텔레비전과 개인용 컴퓨터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월별 기준으로는 증가세를 이어갔다.전체 ICT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9% 증가한 12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65.6억 달러, +27.0%), 휴대폰(9.7억 달러, +112.5%), 컴퓨터·주변기기(11.3억 달러, +7.0%)는 늘었고, 디스플레이(3.6억 달러, -15.2%) 등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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