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장경태 의원도 제소키로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성한 국정감사장을 막말로 더럽힌 양 의원과 장 의원, 고인 모독과 적반하장의 막말로 유족과 금정구민을 모독한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겁니까"라고 적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한 바 있다.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병환으로 별세했다. 양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국악인들의 가야금 연주가 이뤄진 것을 두고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승판서 앞에서처럼 공짜 공연을 시키느냐. 이분들이 기생인가"라며 "(청와대를) 기생집을 만들어 놨나. 이 지X 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해병대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의 제보를 받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채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사단장을 비호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파렴치하게도 국민의힘이 공천을 잘못해서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며 "이는 고인에 대한 패륜적 모독일 뿐 아니라 적반하장의 거짓 선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정쟁 국감에 몰두하는 민주당에 맞서 민생·정책 국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민주당도 민생에 일말의 걱정이라도 있다면 이제 정쟁 국감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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