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도전! K-스타트업 2024' 11개 예선리그가 마무리됨에 따라 14일 서울창업허브에서 통합본선 개막행사를 개최하고, 최종 20팀을 선발하기 위한 통합본선-왕중왕전에 들어갔다.
예선리그 참여부처는 중기부 주관으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특허청 등 10곳이다.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유망한 (예비)창업팀과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포상해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이들 부처가 지난 1월 29일 통합공고를 내 예선리그별로 (예비)창업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6238팀이 신청했고, 이중 210개팀이 평균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통합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는 지난해 6187팀이 신청하고, 200팀이 통합본선 진출한 것에 비해 규모가 불어난 것이다. '도전! K-스타트업'은 2016년 4개 부처 협업으로 시작해 현재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이자 유망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통합본선에 진출한 210개 팀은 오는 29일부터 4일간의 평가를 거쳐 왕중왕전 진출 30팀으로 압축되다. 12월 왕중왕전에서는 최종 20팀을 선발해 대통령상 등 상장 20점과 상금(총 15억원)을 시상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에 외국인 유학생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창업 분위기 확산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도록 중기부와 관계부처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왕중왕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니컨은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초고속·초소형 반도체 커넥티비티(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개발해 퀄컴과 로젠버거 등 글로벌 기업과 PoC를 진행했고, 140억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PoC시장에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우수상을 받은 ㈜네이션에이는 생성형 AI 기반 3D/4D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SaaS)로 2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CES2024 혁신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기업인 ㈜토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진단과 해체를 위한 인공지능 로봇 완전 무인 자동화 솔루션으로 CES2024 혁신상을 받았다.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