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지노가 이차전지 부품 생산 기업인 솔브레인에스엘디와 'VCP-X Digital 전과정평가(LCA) 개념증명(PoC)'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하이지노는 15일 솔브레인에스엘디의 주요 제품인 이차 전지용 리드탭을 대상으로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 중립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지노는 이번 솔브레인에스엘디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탄소 규제가 요구하는 공급망 관리 방안까지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협력사까지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수집하고 신고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기 때문이다.
하이지노의 디지털 LCA 솔루션은 기업의 실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사람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측정 정확도를 높인다. 글로벌 검인증 기관인 TUV-NORD로부터 'ISO 14067' 기준 제 3자 검증 의견서도 확보했다.
하이지노의 디지컬 LCA 솔루션은 누빅스의 'VCP-X'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돼 공급망 전반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클라우드형 종합 솔루션 사업으로 구축됐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수요 관리 핵심 기술 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솔브레인에스엘디는 이번 개념증명으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것에서 나아가 협력사와 고객사의 공급망 전체로 확산 적용될 예정이다. 솔브레인에스엘디는 탄소 중립 역량을 확보하게 돼 탄소 규제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하이지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ESG 혁신을 이루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탄소 발자국 관리 체계의 선도적 구축을 통해 글로벌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