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92% 상승한 6만569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주일 전과 한 달 전 대비로는 각각 5.59%, 9.23% 상승한 수치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8855만6000원, 8863만2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6만600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보름여 만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전보다 3.73% 오른 2617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억57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에 대해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또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1000 BTC 사이의 소액 보유자들이 월초부터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학 관계는 향후 며칠 동안 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가상화폐 업계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며 친가상화폐 후보로 꼽혀왔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대선 레이스가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예측 시장이 바뀌면서 가상화폐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각종 이벤트에 대한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4.8%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4.8%)을 크게 앞서고 있다.
그간 비트코인 가격에 잠재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온 마운트곡스 상환 연기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014년 해킹 피해로 파산한 마운트곡스는 오는 10월31일까지 85만 BTC를 상환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상환일을 내년 10월31일로 연기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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