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현 한국시설안전협회 회장
"중장기적 투자비용·성능관리 주력"
"중장기적 투자비용·성능관리 주력"
![[POWER COMPANY] "`K-안전` 역량, 글로벌 진출 충분"](http://contents.dt.co.kr/images/202410/2024101602101802054001[1].jpg "[POWER COMPANY] \"`K-안전` 역량, 글로벌 진출 충분\"")
한국시설안전협회를 이끌고 있는 곽수현(사진) 회장은 대한민국 시설 안전 분야의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협회가 출범 30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회장으로서 관심을 갖거나 역점을 두는 분야는 무엇인지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안전관리 체계 일원화로 효율성을 높이고, 우리나라 안전관리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 기여했으면 합니다. 특히 AI를 비롯한 스마트 장비 등 국내외에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안전진단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안전 진단 전문가들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구체적으로 들려줄 수 있을까요?
"스마트 기술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기술이 고도화돼 선제적으로 안전을 보장하게 되겠죠. 아울러 신규 기술자 유입이 원활해져야 합니다. 일이 3D 업종인 반면 사회적 인식이 낮고 급여가 현실화되지 않다 보니 대학 졸업 후 오겠다는 인력이 부족합니다. 전문 인력을 기를 교육 과정 개설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는 한양대 토목공학과(석사·토질 기초 전공)와 핀란드 헬싱키 경영대학원 MBA를 마친 학구파다. 1979년 대림산업에서 엔지니어로 출발해 ㈜대동 기술본부장 등을 거쳐 1999년 지에스씨개발엔지니어링을 창업해 대표이사로 있다. 국토부 건설신기술 심사위원과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및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시설 안전의 세계 시장 진출은 어떤가요?
"현재 몽골과 베트남, 아부다비와 MOU 체결을 협의 중에 있는 단계입니다. 특히 아부다비와는 안전진단시스템과 법령 전수를 구체적으로 논의 중입니다. K-안전이 세계로 나가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강조해왔는데요.
"SOC시설물은 합리적인 유지·관리가 대단히 중요하죠. 규칙적인 점검과 진단으로 위험도를 정확하게 판단한 뒤 보수가 필요하다면 예산을 들여 제대로 보수해야 합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이런 저런 병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 기본법'에 따라 성능 개선을 위한 사용성과 경제성 등을 추가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완성됐습니다. 이제 단기적 차원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전투자비용과 성능 관리에 주력할 때입니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 시설물의 상태가 급격히 노후화 돼가고 있습니다. 질병도 진행된 뒤 고치려면 돈이 많이 들고, 효과도 적지 않을까요? 당장 선제적 관리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그 부담은 미래세대에게 고스란히 돌아갑니다. 국민 모두의 관심과 이해,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곽 회장은 "안전을 위해 국민들이 보다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시설 안전의 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추모 보다 안전 의식을 기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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