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인 전자부품 기업 노바스이지가 보유했던 라이프로그 지분 70%를 취득했다.
2022년 설립된 라이프로그는 소형언어모델(SLM) 기반의 할루시네이션(환각) 저감 기술에 강점을 지녔다. 벡터 데이터베이스(DB)와 데이터 카탈로그 등 대형언어모델(LLM) 품질 관리를 위한 기술과 멀티 인스턴스 GPU(MIG) 관리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LLM 품질과 성능 관리를 위한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자정부 최초로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한 복지 민원 LLM 서비스 구축도 맡고 있다.
또한, AI 경량화 및 온디바이스AI 기술을 통해 CCTV 영상정보에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의 저장 없이 이상행동을 감지·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에 대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과 현장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이를 자사 클라우드 솔루션에 접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관제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분야 핵심기술을 내재화, 지능형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AI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DX융합기술원 산하 AI연구소를 확대 개편해 서비스형AI(AIaaS) 플랫폼 개발·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정재헌 라이프로그 대표는 "오케스트로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AI 솔루션 도입 장벽을 크게 낮추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총괄대표는 "라이프로그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짧은 시간 안에 시제품 개발을 넘어 상용화까지 성공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성과는 오케스트로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라이프로그가 보유한 초거대AI 분야 기술은 오케스트로 핵심 제품인 IaaS, PaaS, CMP 등과 융합해 다변화·다각화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AIaaS 서비스 이용 고객에 더 안전하고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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