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문별로는 톡비즈가 10.9%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광고는 C커머스 광고주 집행 효과가 점진적으로 소멸되며 국내 시장 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고 커머스는 '선물하기'의 성장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매출의 경우 게임(-29.0%), 스토리(-11.9%), 뮤직(-2.4%), 미디어(-20.2%) 등 전 사업부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게임즈는 신작 부재, 스토리는 주요 국가 경쟁 심화, 뮤직은 작년 앨범 판매 기저가 높아 성장이 어렵고 미디어는 상반기 대비 라인업이 적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따른 자회사 가치를 인정 받았지만 지금과 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는 다운사이징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 콘텐츠 자회사들의 영업 상황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실적 회복 시기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전일 종가는 3만765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32.8%다. 2024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51.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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