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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조치 전 기준 201.5%…5.1%p 하락
경과조치 전 기준 201.5%…5.1%p 하락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17.3%로, 전분기(223.6%)보다 6.3%p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12개 생명보험사(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와 7개 손해 및 재보험사(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는 지난해 새 회계제도 도입 후 지급여력비율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는 201.5%로 전분기(206.6%) 대비 5.1%p 하락했다. 업권별로 생보사는 191.7%로 8.3%p 감소, 손보사의 경우 0.5%p 떨어진 215.6%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경과조치 후 기준 보험사의 K-ICS 가용자본은 26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올 2분기 중 당기손익(+4조5000억원)과 조정준비금(+4조4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1조9000억원 줄어든 탓이다.
반면 요구자본은 3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경과조치 후 K-ICS 요구자본은 11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장해 및 질병위험액 중심으로 생명·장기손보 리스크가 1조3000억원 증가했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 위험 확대 등으로 시장 리스크가 1조5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미쳤다.
금감원은 "상반기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이 217.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해 증대되는 만큼, 취약 보험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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