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휴식 공간"…행안부 27곳 선정 18일 시상식
행정안전부는 한국화장실문화협회와 공동으로 '제2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을 열고 대상인 대통령상에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의 천안 망향휴게소 화장실을 뽑는 등 모두 27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내부 화단과 정면 유리 통창을 설치해 화장실이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소변기 하단에 배수시설을 설치해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
또 한옥 창살 문양 같은 우리 전통 문화의 특징을 살린 인테리어로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끼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남·녀 화장실 입구에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를 마련해 유아동반 이용자를 배려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국무총리상)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역 화장실이다. 휴게소의 편의시설을 확인하도록 현황판을 화장실 입구에 설치하고, 장애물 없는 공간으로 설계해 장애인을 포함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은상(장관상)에는 안전사고와 불법촬영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벨과 칸막이를 설치해 안심화장실 조성에 노력한 수원시 서호공원의 '낙조화장실' 등 5개 화장실이 꼽혔다.
동상(장관상)은 '증산 생활체육광장 화장실' 등 10곳, 특별상(협회장상)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동자동차야영장 화장실' 등 10곳이 차지했다.
행안부는 심사에서 유아 동반 이용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안전·편의 증진과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벨과 불법촬영 관리체계 등에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 26회를 맞는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하는 특색있는 화장실 80개소가 응모했다. 시상식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서울=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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